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한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음식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실제로 수십 초 숨을 참아야 할 때도 있었다.
아마 대학 극 초반부터였던 것 같아. 어쨌든 그렇게 오랫동안 이 불편감을 가진 채 음식을 먹어왔고 숨을 쉴 수 없을 때도 많았다.
방치한 게 아니라 매번 내과에 가면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만 받았고 그로 인해 약도 먹었다.
하지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요즘은 회사 다니면서 잦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식사 중 극복하지 못하고 토해버리는 경우와 밤에 충분히 음식을 내리고 잤다고 생각했더니 자고 일어나서 기침을 하면서 음식을 토하는 일도 잦아졌다…
https://bktimes.net/detail.php?number=60407&thread=21r10r02
너무 스트레스로 어느 날 갑자기 저와 같은 병의 사람이 없나 폭풍 검색하고 보니 이제는 많았다… 그렇긴 왜 동네 의사들은 무심코 매번 잘 발병하는 역류성 식도염만 하고, 한번도 들은 적이 없는지 정말 질렸지만”식도 이완 불능증”이라는 질환 이름과 그에 따른 설명을 보면 바로 스스로 저는 이거다!
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었다.
영어로는 “아카라지아”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하다는 블로그 글에서 했지만 실제로 풍선 확장술이나 POEM수술이 이에 해당한다.
물리적인 식도 근육의 문제이기 때문에 약물이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고 알고 있다.
어머니가 예전에 일하고 있었으므로 어려서부터 다니던 강남 성모 병원 소화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 처음에는 식도 이완 불능증을 담당하는 의사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일단 시간이 맞는 교수를 예약했다.
대학 병원의 진료 및 진단은 정말 긴 싸움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고 있어 평일에 계속 시간을 만들기 어려웠지만 도중에 상당히 심각한 상태임을 인지하고 그만 모른다고 한지가 일찍 퇴근을 열심히 활용하면서 병원에 다녔다.
3월 10일 초진자 곧바로 식도 이완 불능증이 의심된다고 검사를 권유했다.
(그다지 친절한 교수가 아니었다.
)..)검사는 총 이하의 3개의 검사를 차례로 치른 첫 2번은 같은 날 3번은 다른 날에 해야 한다 그래서 총 2회 검사 날짜를 결정했다.
결론적으로는 수면 내시경에 실패하고 3번 방문했지만(울음)식도 이완 불능증 진단 검사 1. 식도 내압 검사 2. 위 내시경 3. 식도 투시 조영술
1. 식도내압검사 25년생 최악의 검사…T_T
출처 : 보건복지부.국립보건연구원 대한의학회
식도 내압 검사는 식도의 압력을 받는 검사다.
식도 이완 불능증뿐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 등 현대인이 흔히 겪는 질환을 진단할 때도 사용된다고 한다.
생소한 검사이고 리뷰도 많지 않아 하기 전에 걱정이 많이 됐던 검사였다.
검사 전 6시간 금식해야 하며 검사 후 바로 식사는 가능한 것으로 안내됐다.
다만 위내시경이 바로 뒤에 비치고 있어 위내시경이 끝나고 1~2시간이 지나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됐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면 될 것 같아!
하지만 나처럼 식도이완불능증 환자라면 전날도 먹는 것을 주의하라고 말하고 싶다… 저녁에는 꼭 죽처럼 잘 나가는 것을 드세요… 나는 전날 무식하게 회사 회식에서 고기를 먹고 9시 전만 금식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식도내압 검사를 하면서 천 번 후회했다… 식도이완불능증 의심환자라면 식도내압검사 전 철저하게 금식 및 전날 얇은 음식을 먹는다!
코에 얇고 정말 긴 호스를 넣은 채 소금물을 벌컥벌컥시키고 숨을 참는 일이 반복, 약 20~30분 정도 검사를 실시한다.
다양한 자세로 움직이면서 진행한다.
( 앉아 엎드려서 등)코에 연고에서 마취를 걸지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모두 최근 코로나 검사를 한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PCR 하면 심한 점은 코끝을 심하게 찔러서 눈물이 나오고 저린 경험이 있겠지만, 본인 최악의 코로나 검사 약 10배의 고통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이어 코와 식도에 이물감이 있고 코가 찡 해지는 물을 마시면서 식도에 있는 호스가 느껴진다.
결국 어제 음식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은 채 오전 중에 검사를 한 나머지 다 내뿜어 눈물 콧물 퍼레이드였다… 그렇긴정말 너무 아파서 괴롭고 왠지 부끄러운 경험이었다.
검사하는 간호사 선생님이 그래도 아주 잘 봐준다고 해서 주고 마지막에는 식도에 움직임이 거의 보이지 않겠다고까지 말했어..이미 이 검사 하나로 식도 이완 불능증의 진단이 끝난 것이다.
2. 위 내시경 수면에서 진행 실패하고 다시 진행 T_T위 내시경은 건강검진에서도 많이 이뤄지는 항목이어서 익숙하고 리뷰도 많아 큰 걱정이 없었다.
다만 잠을 잘 것인지 비수면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당연히 잠을 자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수면으로 재우는 비용만 10만원이 넘었다…(대학병원이라 더 비싸다.
) 비급여 비용이라 회사에서 지원을 받지 않아 그냥 비수면으로 할까 했는데 엄마가 그냥 잠을 자라고 해서 수면으로 진행했다.
참고로 위내시경은 검사 전날 밤 9시부터 금식이며, 검사 후 1~2시간 후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안내받았으며 자세한 주의사항은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단식을 안내에 따르고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여전히 식도에 남아 있으며 검사에 실패하고 다시 일정을 결정하도록 안내되었다.
정말이지···절망적이었다… 그렇긴음식 도내 압력 검사도 울며 고생하고 마치면 위 내시경도 다시 하라고 하다니…이래봬도 다시 검사를 받은 이후엔 문제 없는 단식을 더 어렵게 만들고 검사에 성공했다.
식도 이완 불능증은 단순한 위 내시경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의사가 가르치셨습니다만, 종합적 판단 때문에 위 내시경도 찍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식도 이완 불능증 혐의가 있다면 음식을 전달하는 데도 불편감이 있어, 이미 힘든 상황일 테니 비용이 들지만 수면 내시경에서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3. 식도 투시 조영술 수면에서 진행 실패하고 다시 진행 T_T식도 투시 조영술은 다른 검사와 다른 날 해야 하는 검사였다.
검사 전날 저녁 죽/미음만 식사로 가능하며 밤 9시부터는 완전 금식을 해야 하며 물과 양치는 모두 금지된 것으로 안내되었다.
식사는 검사가 끝나면 바로 가능했다.
해당 검사가 가장 간단해 10분 만에 종료된 검사다.
출처 : 아산병원평소 알고 있는 엑스레이실 같은 곳에 들어가는데 미리 준비해둔 바륨(흰색 액체)을 빨대로 삼키면서 검사가 이뤄진다.
바륨은 대체로 종이컵 한잔 정도 마셨을텐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 제형은 요구르트 제형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맛은 무미다.
마시면 약간 페인트 칠한 것 같은 떫은 느낌이 든다.
의사가 지시한 대로 여러 방향으로 몸을 돌려 검사를 진행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한 뒤 알려준다고 한다.
이미 엑스레이에서 잘 나왔는지 10분 만에 귀가해도 된다는 컨펌을 받았다.
참고로, 이 검사는 수술 직후에도 행해진다고 한다.
직후 조영제가 잘 되는지 바로 영상으로 찍어 수술 경과를 관찰한다고 한다.
아직 직후 검사는 하지 않았으며 수술 후 후기에 쓸 예정이다.
이렇게 처음 식도이완불능증을 알게 된 경위와 이에 따른 진료 및 검사 리뷰를 써봤다.
이후 진단 및 수술 조정 관련 내용은 다음 글에 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식도이완불능증 #아카라지아 #서울성모병원 #식도내압검사 #위내시경 #식도투시조영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