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비 소식이 있었어요.비가 오면 이제 제법 겨울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온도가 된다고 하니 따뜻한 국물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네요.~어제는 시원하고 시원하고 매콤한 오징어뭇국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집 꼬마가 유치원에서 수확해온 무가 있어서 냉동실 오징어를 꺼냈어요.
오징어 수프 레시피는 정말 간단해요.특히 요즘처럼 무가 맛있는 계절에는 국물 맛을 내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쫄깃쫄깃한 오징어와 단무, 이 두 가지 조합으로 매운 오징어뭇국 만드는 법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매콤하지만 국물이 맵지 않고 시원하게 끓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꿀꺽꿀꺽 마실 수도 있습니다.
슬슬 추워지는 계절의 이만한 국물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면 오징어탕 레시피를 같이 만들어볼까요~
매콤오징어뭇국(2~3인분)
[재료]오징어 1마리 무 200g 대파 약간고추 [양념]멸치육수 1L 얇은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소금 약간
오징어 한 마리랑 무 200g, 대파랑 홍고추 준비했어요.
물 1L에 멸치육수를 냅니다.
티백 넣고 보글보글~
육수가 끓는 동안 재료를 손질합니다.
무는 너무 두껍지 않게 민달팽이로 썰고 대파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오징어는 껍질이 없는 쪽으로 비스듬히 칼집을 내요. 칼집을 넣으면 식감도 좋고 국물과도 잘 어울립니다.
다리와 몸통을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이렇게 잘 배어 있을 거예요. 티백 빼고.
무를 먼저 넣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무가 익으면 오징어를 넣습니다.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넣어요.
얇은 간장도 한 스푼 넣고 무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연한 간장은 한 스푼 이상 넣으면 국물 색깔이 탁해지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해요.무가 익으면 오징어를 넣습니다.
금방 익으니까 조금씩 끓이기만 하면 돼요.대파랑 홍고추도 바로 넣어주세요. 좀 더 매운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조금 잘라서 넣어요.맛을 보고 부족하면 소금을 조금씩 넣어서 맞춥니다.
간은 맨 마지막에 해야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요. 무가 익어서 단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조금 끓여서 오징어가 익으면 완성이에요 ‘_’조금 끓여서 오징어가 익으면 완성이에요 ‘_’오징어탕 레시피 무 넣으면 국물 맛 끝이에요.오징어도 감칠맛을 내기 때문에 사실 양념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재료가 익기 전에 간을 맞추는 것보다 재료의 맛이 나고 나서 부족한 맛을 내는 것이 맛을 내기 쉽습니다.
김장철에 무맛은 정말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꼬마 유치원에서 농사를 지으셔서 맛있을 줄 알았는데 달고 부드러운 게 너무 맛있어요.덕분에 매운 오징어뭇국 끓이는 데 크게 성공했어요.~아쉽지만 한 끼에 다 떨어져서 오늘은 또 어떤 국을 끓여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분명 따뜻한 국물이 필요할 것 같은데 냉모하러 가야겠네요. ㅎㅎ 냉동실에 오징어 한마리 남아있다면 오늘밤은 오징어탕 레시피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