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많은 고민을 하며 예약했던 웨딩홀, 곤자가 컨벤션에서 시식!
곤자가는 뷔페, 한식 세트 메뉴, 서양식 코스를 제공합니다.
원래는 뷔페를 예약했습니다.
이 홀에 대한 리뷰가 거의 없어서 3~5년 전 리뷰에 의존해야 했습니다(그리고 그 중 2~3개만). 리뷰를 쓸 생각은 없었지만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 그날은 예식이 있는 줄 알고 옷을 차려입고 40분 일찍 가서 웨딩홀과 신부 대기실을 둘러봤는데 예식은 없고 학교 행사가 있어서 ^^; 오늘은 시식을 하고 나중에 다시 가서 예식을 보기로 했습니다.
(짜증나…)
제가 갔을 때는 신부 대기실이 보여서 잠깐 둘러보았는데, 신랑과 시부모님이 이 컨벤션홀을 강력히 원하셔서 신부 대기실이 정말 작고 별로인 줄 알았는데, 제 기억이 조작된 것 같은데, 다시 가보니 그렇게 나쁘지 않더군요… 지금은 인조꽃만 있고, 본식날에는 생화를 더 많이 넣어준다고 하더군요(얼마나 더 줄지는 모르겠지만…)
꽤 괜찮죠?(자기최면 중)
먼저 식전 연어 샐러드가 나옵니다.
그날은 예식이 아니어서 정확한 양이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샐러드인데…ㅎㅎ
리뷰에 세트메뉴가 많이 식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아직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호박죽은 거의 차가워서 좀 아쉬웠습니다.
아쉬웠다는 게 아니라 식어서 싱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갈비입니다.
2조각인데 정말 크고 튼실합니다.
다행히 갈비는 따뜻하게 나왔습니다.
육회와 팔보채, 팔보채는 따뜻했습니다.
(맛을 먼저 봤지만 따뜻한지 보려고 ㅠㅠ 차갑다는 리뷰가 너무 많아서요) 육회는 정말 신선하고 양념이 너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양이 매우 적었습니다,,, 다음은 구운 새우와 오리고기입니다.
구운 새우는 나오자마자 입에 넣었는데 너무 차가웠습니다.
치즈가 늘어나지 않고 딱딱했습니다 ㅠ 오늘 먹은 메뉴 중 최악이었습니다.
다음은 오리고기인데 오리고기는 맛있었어요. ㅎㅎ 이렇게 여러가지 음식이 나온 후 반찬이 나옵니다.
그런데 제가 본 리뷰에선 이렇게 접시에 담아서 나온 게 아니라 도시락? 하지만 이렇게 접시에 담겨 나오니까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직원한테 메인이 이렇게 접시에 나오냐고 물어봤는데, 메인이 내가 본 엉터리 도시락에 나온다고 ㅠㅠ 응… 반찬까지 접시에 담아서 내주네… 다음은 메인 메뉴, 갈비탕. 여기가 갈비탕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제 입맛에는 갈비탕이 제일 맛있었어요. 갈비탕은 거의 다 먹을 때까지도 뜨끈뜨끈했어요. 디저트로 떡과 과일도 주셨어요. 완벽한 식사였어요.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마지막 단체샷으로 시식을 마쳤어요. 뷔페를 먹을까 말까 고민인데, 저보다 먼저 먹어본 신부님들이 쓰레기라며 거의 안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뷔페는 안 하고 세트 메뉴로 정하기로 했어요. 뷔페가 아니어서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음식으로 욕먹는거 싫어서 욕먹는거보단 실망하는게 낫겠어요 ㅠ_ㅠ그리고 곤자가에서 결혼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오늘만 5쌍이 시식하러 오셨어요.보통 결혼식장에서 1~2개월전에 시식을 하니까 이 사람들은 아마 8~9월에 하겠죠?비수기인데도 하신분들이 꽤 있을줄 알았어요.저희는 내년 4월인데 음식이 너무 걱정돼서 미리 시식을 했어요.이제 결혼식장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게요.그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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